2025년부터 실시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 중인 복지부 장관 (사진=KBS뉴스 캡쳐)
2025년부터 실시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 중인 복지부 장관 (사진=KBS뉴스 캡쳐)

[내외뉴스통신] 조재희 기자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증원할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에 증원 여력이 있는 경우 2025학년도 정원에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증원 수요는 있으나 추가적인 교육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는 대학의 투자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해 2026학년도 이후 단계적으로 증원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안으로 "전국 40개 의대를 상대로 증원 수요를 조사하겠다"며 "교원 및 시설 등 현재 교육 역량, 향후 투자 계획을 면밀히 평가해 추가 정원을 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거듭 제기되고 있는 지역 의대 신설의 경우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정부는 "지역 의대 신설은 의대 정원 확대보다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아 지역 내 수요와 의료 역량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전체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의료 이용이 많은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2050년까지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임상의사는 더 부족해질 전망이다"며 "의사인력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총증원 인원을 정해 교육부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통보하면 내년 상반기 내로 대학별 정원 배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발표한 일정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의대 정원 확대 폭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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