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이아름, 전시-공연 콜라보 예술무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에술 선정 후
문화비축기지 T1에서 11월 14일부터 3일간

흙 포스터(사진제공=이아름)
흙 포스터(사진제공=이아름)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활발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전통가곡 이수자 이아름이 11월에도 공연 ‘흙’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공연과 다르게 음악과 전시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다원예술 지원 작품으로, 전 기간 모두 관객 입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순수예술 분야 발전에 관심을 두고 척박한 상황에서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확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아름 역시 이번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물론 몇 시간 내내 공연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시기간 중 공연 시간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 그렇지만 그 외 시간에도 면밀하게 기획된 전시음악들이 내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차분한 관람을 위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아름은 “다각적으로 흙의 의미를 풀어내고자 전시음악과 라이브 음악을 다르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즉 여느 때보다도 더 재료와 시각적 배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뜻. 
공연은 ‘흙’과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주제로 진행된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모든 생물은 결국 흙에서 그 생명의 원천과 종말의 과정을 찾아보게 된다. 이 필연적이고 숙명적 과정을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이번 공연의 메인 테마로 보인다. 이아름은 “작년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땅에 관을 묻을 때 흙의 점토와 색깔을 살펴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연히 흙을 퍼 와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더니 단단한 씨앗에서 줄기를 품어주는 흙의 신비로움을 확인한 유년 시절의 기억도 떠올라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데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모든 연령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흙' 리플렛(사진제공=이아름)
'흙' 리플렛(사진제공=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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