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최환석 기자

지난 22일 중국 국가철로(중국철로)상하이국그룹 허페이(合肥)철로물류센터 수이자후(水家湖)화물운송역. JSQ6형 2층 자동차 운송 전용 열차 14량이 화물 선로에 정차돼 있다. 화물칸마다 비야디(BYD) 허페이기지에서 출하된 신에너지차의 적재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이 역에서만 7만8천130대의 비야디 신에너지차가 운송됐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수이자후(水家湖)화물운송역에서 직원이 신에너지차를 적재하는 모습을 지난해 5월 9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지난해 비야디 신에너지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302만4천400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기업의 연간 판매량 기록 중 최고치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역사적인 성과를 일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천16만1천 대, 3천9만4천 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중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58만7천 대, 949만5천 대로 9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산업용 로봇이 지난 2022년 2월 22일 장화이(江淮)자동차의 승용차 용접 작업장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안후이성 닝궈(寧國)시에 소재한 안후이왕진(安徽望錦)자동차부품회사 생산 작업장. 직원들이 새로 증설된 자동차 커넥팅 로드 생산라인에서 생산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21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라이셴밍(賴仙明) 닝궈시 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계획·인도 ▷지원·육성 ▷선도기업 견인 역할 발휘 ▷투자 유치 등의 방식을 통해 분야별 자동차 부품 기업 450여 개를 유치해 특색을 갖춘 연계형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닝궈시의 자동차 부품 산업 생산액이 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조+부품 생산' 모델에 힘입어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자동차 산업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엔진이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120만3천 대로 77.6% 급증했다. 평균적으로 약 26.21초당 1대의 신에너지차가 수출된 셈이다.

쉬하이둥(許海東) CAAM 부총엔지니어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자동차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이 연간 판매량 3천만 대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에너지차와 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올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오가오(陶杲)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대중화지역 자동차 분석 AD(Associate Director)는 "외국 기업이 기술을 내놓고 중국이 시장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중국 자체 브랜드가 기술을 내놓고 외자기업이 생산력과 인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이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강력한 창조력과 성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더욱 완비된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가속화를 촉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중국에서 약 9.31초당 1대의 충전 시설이 건설됐다.

지난해 11월 23일 안후이성 벙부(蚌埠)시 신지(新集)진의 한 신에너지차 공공 충전 스테이션에서 자동차를 충전하는 차주. (사진=신화통신 제공)

중국전동자동차충전인프라시설촉진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신규 충전 인프라 시설은 338만6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전역에 설치된 충전 인프라 시설은 859만6천 대로 2022년 동월 대비 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또 자동차 애프터마켓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서는 얼마 전 '자동차 애프터마켓 고품질 발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자동차 애프터마켓 발전을 위한 전체 목표와 주요 임무를 명확히 제시했다.

한전(韓震) 안후이(安徽)성 자동차딜러상회 비서장은 정비, 중고차 판매, 금융·보험, 문화·관광·소비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공급망의 융합 발전 추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또한 신차 소비 잠재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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