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지원 종합대책 마련...충북형 도시농부 사업도 추진
영농기계 이용 효율 높여 농가 인력난 최소화 방침

3월 6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사진=음성군
3월 6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사진=음성군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음성군이,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다양한 농촌 일손지원 사업을 통해 인력 확보에 나선다.

지역의 농촌 인구는 2017년 1만5647명에서 2021년 1만4797명으로 5.4% 줄어들며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업의 특성상 특정 시기에 노동력이 집중됨에 따라 그로 인한 인력난으로 임금 상승을 불러오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 사진=음성군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입국. 사진=음성군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한다. 시행 초기인 2018년 41명에서 2023년 508명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사진=음성군
지난해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식. 사진=음성군

올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MOU(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체결과 결혼이민자 가족· 친척 초청(베트남, 필리핀)으로 약 5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기계 임대사업소 5개소를 운영해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를 임대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영농 비용과 노동력 절감을 돕는다. 아울러 농기계 장비의 정비 기반이 취약한 마을을 대상으로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을 통해 자가 정비 능력을 향상시키고, 영농 기계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의 인력난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사진=음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사진=음성군

군은 안정적인 농촌인력 수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내국인 고용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농촌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인력지원 컨트롤타워인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오는 6월까지 운영해 인력지원을 요청하는 농가에 신속하게 대체인력을 조달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사진=음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사진=음성군

On(군청 홈페이지)-Off(군청·행정복지센터·지역농협) 라인을 통한 농촌일손돕기 알선 창구를 운영,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일손 돕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연결한다. 또 도시 유휴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농가에 근로 인력을 알선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도 추진한다.

2022년 농기계사업소 대소삼성지소 개소식. 사진=음성군
2022년 농기계사업소 대소삼성지소 개소식. 사진=음성군

농협중앙회 음성군 지부와 감곡농협에서는 구직인력으로 구성된 영농작업반을 편성해 농가에 인력을 공급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1200 농가에 4380명의 인력을 중개했다. 특히 삼성농협에서는 고령·영세·여성농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기계를 이용 이앙, 수확 등 농작업을 대행해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아울러 군은 고령·장애인·여성농 등 취약계층 농가에 인력지원을 위한 일손지원 기동대도 운영한다.

한편 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75세 이하 희망자와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가 하루 4시간 인력지원을 하는 경우 실비 2만5000원을 지급해 농가 인력지원과 자원봉사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농가 일손 부족이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음성·금왕·생극·소이·대소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지원 사업과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yma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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