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준 보건연구부장 "기획검사 확대로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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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이 봄철을 맞아 유통과 소비가 증가하는 냉이, 달래, 더덕, 쑥, 돌나물, 두릅 등 봄나물에 대하여 집중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도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봄나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339종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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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신속하게 식약처 부적합 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생산·판매자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하여 압류 및 폐기 등의 행정조치로 유통을 차단하여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봄철 다소비 농산물 75건을 검사하여 2건(상추, 열무)에서 잔류농약 성분인 포레이트와 아이소피라잠이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판정으로 압류·폐기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봄나물은 수돗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지난 2월 농산물검사소 충주사무소는 상추를 대상으로 세척 방법에 따른 잔류 농약 제거 효율을 비교 실험한 결과, 세척 용액(수돗물, 식초물, 중탄산나트륨)에 따른 제거 효율의 차이는 없었으며, 수돗물에 5분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30초 동안 헹구면 80% 이상 잔류 농약이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제철 봄나물은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겨울 동안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며 "잔류 농약이 일부 포함된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물로 세척하면 대부분 제거되기에 요리하기 전 충분히 세척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기획검사 확대로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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