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황이진영 기자 = 동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92만 원을 제시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과 서울 일부 상권 내 로드샵, 백화점 등의 실적 부진이 예상돼 목표주가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면세점은 2017년도 1분기보다는 2분기로 갈수록 매출의 역신장 폭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며, 백화점과 방판도 중국인 소비에 영향을 받았던 주요 채널로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베이스 부담이 심화되며 성장률은 한자릿 수 중반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동부증권은 LG생활건강이 1~2월까지 중국향 물량에 대한 선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생활용품에서 제품믹스 개선과 음료 가격 인상 효과로 3월 중순 이후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최근 중국발 리스크로 불확실성을 안고가야 하는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중국 사업의 익스포져가 타사 대비 낮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을 줄이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불리한 조건들이 상반기 내 지속된다는 전제로 2017년~2018년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은 2017년도 2분기 말로 예상하며 당분간 화장품 기업들에 대한 관망세를 지속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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