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청원자 "인권의식 부ㅏ 교육해선 안돼"

사진=페미니즘 관련 사진, 픽사베이 출처

[서울=내외뉴스통신] 곽중희 기자

최근 한 가톨릭대 교수의 '철학 논문'이 극 페미니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논란에 선 논문의 제목은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남성성의 불완전변태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으로, 한국 남성을 관음에 빠진 ▲관음충 ▲한남유충 ▲한남충 등 벌레에 비유하고 있다. 
 
여론은 윤모씨에 거센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지난 ‘극단적 페미니즘`의 몇몇 사례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페미니즘 운동은 18~20세기 형성됐다. 남성 중심적 문화 탈피·여성 인권 보장·성 평등 실현 등을 주목적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이슈로 떠올라 정치계와 언론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허나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주장 아래 일부 페미니즘은 여성 인권 보장을 넘어서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 페미니즘'에까지 이르렀다. 

한 사회학자는 “이번 사태는 단순히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남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다. 한국 성인 남성을 벌레에 빗대어 ‘한남충’, 유아기~청소년기를 ‘한남유충’으로까지 표현한 것을 보면, 남성에 대한 극도의 혐오와 분노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에는 한 유튜버의 ‘혐오발언’이 들어간 표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한국 남성뿐만 아니라 개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논문을 발행한 ‘철학연구회’ 등에 연락을 했지만, 윤모 강사와 학교 측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관련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이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며 "윤모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강사는 2019년 논문에서 남성에 대해 한남충, 한남유충, 성충 등 벌레에 비유하며 공공연한게 혐오와 증오를 표현했다"며 "특히 남성 어린이들을 유충이라 칭하며 벌레에 비유하기도 해 학문의 자유를 논하기엔 사회적 용인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령,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의 특정 이용자들이 전라도 사람을 홍어라고 비하하는데, 학술논문이 사기, 강력범을 다루면서 호남사람을 홍어, 홍어유충, 홍어성충 등으로 표현하며 비하·혐오한다면 과연 그 논문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특정 인터넷 사이트의 혐오주의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탄과 법적 처벌이 가해지는 등 혐오와 차별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강사가 공공연하게 남성을 벌레에 비유하며 혐오와 편견을 드러내는 논문을 버젓이 쓸 수 있으며 저런 논문을 통과시킨 대학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어린이에 대한 혐오를 드러냄으로써 그 심각성이 더하며 경우에 따라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저렇게 혐오와 차별의식을 공공연히 드러낼 정도로 인권의식이 부재한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는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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