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아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방산, 원전,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 중심의 협력 확대와 함께 중동 외교 전략인 ‘샤인 이니셔티브’ 발표로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UAE에서는 인공지능, 원자력, 우주산업 등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기 공동 생산·판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방산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집트 방문에서는 건설·방산 협력이 논의됐고, 카이로 공항 확장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인 ‘샤인 이니셔티브’가 공식 발표되며 양국 간 협력 방향을 평화·번영·문화의 세 가지 축으로 구체화했다.

남아공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포용적 성장과 기후·AI 대응 등 글로벌 의제를 강조했다. 특히 2028년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서 국제 협력에서의 역할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에서는 원전·방산·바이오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언론발표가 이뤄졌으며, 원자력 협력 관련 MOU 체결로 시노프 원전 건설 사업 참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정부는 실용외교의 무대를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국내 현안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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